연상호 감독 '실낙원' 개봉, 김현주·배현성 캐스팅 비화와 AI 시대 메시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어떤 영화인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이 오는 10월 21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상호 감독은 14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연 감독은 '실낙원'이 AI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실존에 관한 고민이 중요해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알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의미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영화의 출발점은 연 감독의 어머니가 쓴 원안이며, 존 밀턴의 동명 서사시를 결합해 주제의 깊이를 더했다고 전했다.
믿고 쓰는 배우들: 김현주와 배현성 캐스팅 비화
연상호 감독은 주연 배우 김현주에게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옥' 시리즈와 '정이'에 이어 '실낙원'까지 김현주와의 세 번째 호흡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연 감독은 김현주 외 다른 배우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들 역에는 배현성을 캐스팅한 이유도 공개했다. 박정민이 마흔 살이라 김현주의 아들 역할에는 맞지 않았고, 배현성의 몰입력이 좋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현성의 젊은 에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 구교환의 깜짝 출연을 언급하며 이를 흥행 포인트로 밀고 있다고 전했다. 구교환의 결혼 소식은 자신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저예산 영화 제작을 즐기는 연상호 감독
'실낙원'은 5억 원 규모의 저예산 프로젝트로 제작되었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 저예산 영화 '얼굴'이 2억 원의 제작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저예산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연 감독은 '얼굴'의 흥행 수익을 약속한 지분대로 스태프들과 잘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저예산 영화는 촬영 회차가 짧아 재미있고, 매년 이러한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저예산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해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협업 가능성
연상호 감독은 멕시코 출신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그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쿠아론 감독과 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세계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