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 속 터지는 역사 왜곡 논란

영화 암살자(들),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하며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의 내용이 현대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을 수 있다는 암시를 담고 있어 논란이 커졌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정치권에서는 영화의 상상력이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암살자(들)'은 흥행과 논란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며 현재 가장 화제가 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 흥행 성적은?
영화 '암살자(들)'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쟁작들을 제치고 누적관객 156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CGV 골든에그지수 95%를 기록하는 등 평점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인턴',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과 함께 추석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흥행은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했음을 보여주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혹평과 함께 네이버 네티즌 평점이 2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육영수 피격 사건, 영화의 어떤 내용이 문제인가?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다. 이 사건은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하지만 영화는 공식 발표와 달리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배후를 명확하게 지목하지는 않지만, 의혹을 던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영화가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 흥행 수단으로 사용하고 '박정희 악마화'를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음모론을 제시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치권의 반응과 제작진의 입장은?
국민의힘 구자근, 강명구 의원 등은 영화가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 흥행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또한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있다'며 역사 왜곡에 대해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가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언급하며 고인 모독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장동혁 대표는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하기 어려운 역사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