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300만 돌파 속 국감 도마 위, 12세 관람 논란은?

개봉 20일 만에 300만 돌파, '암살자(들)'은 어떤 영화인가?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하며 지난 9월 23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사건의 공식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암살자(들)'은 개봉 20일 만인 10월 12일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같은 날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과 초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올랐다. 이 영화는 각종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올해 한국 영화 흥행 톱5에 들었다.
'암살자(들)' 둘러싼 '역사 왜곡' 공방
이 영화는 1974년의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 진영에서는 영화가 공식 수사 결과와 다른 시각을 제시하며 특정 인물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영화계 일각에서는 '암살자(들)'이 영화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언론과 수사기관 통제의 역사를 언급하며 다양성과 진실 추구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2세 관람가 등급, 국감 도마 위에 오르다
영화 '암살자(들)'의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 판정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화에 총격, 고문, 욕설 등 폭력적인 장면이 많음에도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체위 국감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를 향해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영등위는 위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 측은 정치권의 개입이 영화의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적 자금 투자 적절성 문제도 문체위 국감에서 함께 논의됐다.
학생 단체 관람 중단과 배우 안전 우려까지
'암살자(들)'의 논란은 교육 현장으로도 이어졌다. 영화의 폭력성과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예정된 학생 단체 관람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교에 "마비될 정도의 민원"이 쏟아진 결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