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국감 논란 확전, 유해진 부일영화상 불참까지

국회 국감, '암살자(들)' 주요 쟁점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10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공방으로 이어졌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영화의 학생 관람 위험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힘은 청소년의 역사 인식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영화 검열 기구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창작의 자유를 강조했다. 10월 8일에는 금융위·국책은행 국감에서도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의 투자 배경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논란 속 상영 중단과 흥행 강세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한 반발이 커지면서 구미시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영화 '암살자(들)' 상영을 중단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영화의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이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 '암살자(들)'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관람객은 '논란이 궁금해 직접 보러 왔다'며 영화를 관람했고, 10월 8일 기준 예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사실관계'와 '창작의 자유' 논쟁
영화 '암살자(들)'의 논란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사실관계'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창작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사실관계' 신중론에 공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 국제영화제 현장에서는 감독들이 창작의 자유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영화 논란에 대해 창작의 자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국민의힘의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암살자(들)'을 예정대로 개막작으로 상영하겠다고 밝히며 창작의 자유를 옹호했다.
유해진 부일영화상 불참, 논란의 여파
배우 유해진은 '암살자(들)' 논란의 여파로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