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국민의힘 상영철회 서한 추진

국민의힘, 싱가포르영화제에 서한 추진
2026년 10월 4일, 싱가포르 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선정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상영철회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싱가포르영화제 측에 영화 '암살자(들)'의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당초 주진우 의원이 개인 명의로 서한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당 차원의 공식적인 항의로 확대됐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서한 추진은 영화의 공식 상영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풀이된다.
영화 '암살자(들)' 어떤 내용이길래?
영화 '암살자(들)'은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역사적 사실 재해석과 묘사에 대한 논란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켰다.
특히 정치적 민감성을 지닌 사건을 다루면서 진영 간의 대립과 비판의 중심에 섰다. 영화의 내용과 연출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싱가포르영화제가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 차원 상영철회 요구 배경
국민의힘은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사건을 묘사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영화가 국민 정서에 반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영화를 둘러싼 평점 게시판 조작 의혹과 국책은행의 투자 문제 등도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영화의 제작 및 홍보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번 상영철회 요구는 영화의 내용이 국민의힘의 가치관 및 역사 인식과 상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영틀막' 비판과 찬반 논쟁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상영철회 요구를 '영틀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틀막'은 '영화를 틀어막는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해석한다.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로 보고,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비판의 자유를 탄압하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는 꼰대 정당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화 '암살자(들)' 개막작 상영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영화계와 시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싱가포르영화제와 영화 '암살자(들)'의 운명은?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상영철회 서한을 추진하면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제 측이 이러한 요구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